이재명 "국민의힘, 너무 극우화되고 있어...정신 되찾길"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민의힘을 향해 "너무 극우화되고
있다"면서 "정신을 되찾기를 다시 한번 권고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추가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참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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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그는 "국가를 운영하는데 이런 소수의 극우적 사고를 하는 집단들하고 연계돼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불법 계엄을 동조
또는 비호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을 사실상 응원하다시피 하는 행태로 대한민국 나라 살림을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 극우화된 소수 집단이 아까워서 거기와 결합해 손을 잡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큰 해악이 될
것"이라며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극우·이단적인 행태를 계속 보이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민의힘을 위해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설 연휴 전후로 일부 지방정부가 발행한 지역화폐를 언급하면서 "호남에 기초지방 정부들이 이 재원을
마련하느라 세금을 더 걷거나 빚을 내지 않았다. 똑같은 예산으로,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예산을 가지고 왜 영남 쪽은 못 하겠나.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 그럴 생각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연말연시와 설 전후로 우리 민주당 지방정부들이 주도한 적극적인 지역화폐 발행 때문에
해당 지역은 얼어붙은 지역경제의 온기가 살아났다"면서 "약 2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특별히 마련해 2조원 정도의
지역화폐를 마련했는데 지역 사회에서 아주 효과가 컸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