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남 여수시에서 '찾아가는 지방의원 직무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지방의원 직무 연수'는 올해 처음 도입한 교육 과정으로, 그동안 지방의원 교육이 자치인재원 내에서만 운영되고, 교과목도 조례 입법이나 예·결산 분석기법 등 기본 직무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전경=인재원 제공2024.08.13 kboyu@newspim.com

이번 연수는 전라남도의회와 22개 시·군의회 지방의원 및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사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 등 190여 명이 참석한다.

연수 주제는 전라남도가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감소 지역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방 소멸 극복 방안'으로 정했다.

첫째 날은 전남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활 인구 유입 방안과 청년층 정주 여건 개선 방안에 대한 특강과 토론을 통해 지역의 모든 지방의회가 함께 문제점을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은 지방의회의 기본 직무 중 하나인 예·결산 심사 기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특히, 일반적인 이론이 아닌 전남 지역 지자체들의 예·결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설명을 시행해 의정 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제9기 지방의회 후반기 개원 직후에 전남 맞춤형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수가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은 여수에서 연수가 개최되는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방 소멸 문제 대응,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방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상규 인재개발원장은 "지방의원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지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연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지방의정 활동에 도움을 주는 효율적인 연수 과정으로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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