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물놀이 등으로 인한 익수 사고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께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소방청은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전국 익수 사고 위험 지도를 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물놀이 등으로 인한 익수 사고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께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뉴스핌DB]

'전국 익수 사고 위험 지도'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누적된 전국 구조 활동 정보를 기술 통계 등의 방법으로 분석해 익수 사고 다발 지역과 시기·원인·장소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것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익수 사고 출동은 주로 1년 중 8월의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수 사고의 주요 원인은 물놀이, 실족, 어패류 채취, 낚시, 빙상놀이 등의 순이며, 사고 발생 장소는 바다, 하천, 강, 다리, 고수부지, 계곡 등으로 바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해마다 폭염과 태풍 등의 기상 특보로 인한 익수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2020년 이후부터는 태풍으로 인한 익수 사고 출동 건수가 매년 1000여 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바다 등 물놀이 지역과 인접한 부산,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의 지역에서 익수 사고 관련 출동이 많이 발생했다. 이중 부산, 경북, 경남 지역은 폭염 관련 특보, 강원, 충남, 인천 지역은 태풍 관련 특보로 인한 익수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소방 활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기별 수난 사고 유형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인명 구조 대책 및 각종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