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화솔루션이 주력인 석유화학업황 침체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동반 부진으로 지난해 30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태양광 수요 증가 등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7658억원,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및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했지만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하며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8172억원,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실적설명회를 통해 "올해 캐픽스(Capex·자본적지출) 투자는 총 2조원 규모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1.6조원, 케미칼 등 기타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캐픽스는 3.1조원으로 미국 태양광 설비투자를 포함해 신재생에너지에서 2.2조원, 케미칼 및 기타부문에서 9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 미국 태양광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여러 정책적 변수들이 많이 존재한다"면서 "그런 가정하에 작년에는 미국 시장에서 40GW(기가와트) 내외로 설치됐고, 올해는 전년대비 10% 안쪽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윤안식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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