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18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또 원활한 재정 집행을 위해 재정증권을 8조원 발행하고, 원화표시 외평채 8000억원 발행을 추진한다.

◆ 18조원 규모 국고채 발행…30년물 5조8000억원 규모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2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1월 경쟁입찰 발행계획(13조7000억원)에 비해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jsh@newspim.com

연물별로는 2년물 2조원, 3년물 3조원, 5년물 2조8000억원, 10년물 2조9000억원, 20년물 7000억원, 30년물 5조8000억원, 50년물 7000억원, 물가채 1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

전문딜러(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모집 등을 모두 포함한 1월 실제 발행 규모는 18조1580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재정증권 8조·원화표시 외평채 8000억원 발행

정부는 회계연도 내의 세입과 세출간 일정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매년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과 한국은행 일시차입을 활용하고 있다.

2월에는 원활한 재정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매주 2조원씩 4차례에 걸쳐 8조원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2월 재정증권 발행계획 [자료=기획재정부] 2025.01.23 plum@newspim.com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3개), 국고채 전문딜러(18개) 및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6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 총 33개(중복된 항목 제거) 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2월에는 원화표시 외평채 8000억원 발행도 단행한다.

기재부는 8000억원 수준의 원화표시 외평채 1년물을 국고채 전문딜러(PD),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PPD) 및 통화안정증권 입찰대상 기관 등 총 32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2월 중 모집방식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는 추후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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