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남서부 국경 지대인 벨고로드주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14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영상을 통해 "벨고로드 지역의 상황은 계속해서 극심히 어렵고 긴장된 상태"라며 "우크라이나군이 매일 포격을 가하면서 집이 파괴되고 민간인이 다치거나 죽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우리는 오늘부터 벨고로드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며 "정부에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부터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인접한 접경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2일부터 벨고로드로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제57 독립기량화보병여단' 장병들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2S22 보다나 자주 곡사포를 발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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