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03646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7.5조 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657억 원으로 127.1%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가스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판매실적이 개선되며 외형 감소를 방어했다는 평가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적정투자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급비용 정산 관련 환입, 배관소송 담합 승소금 영향의 기저효과, 미수금 이자비용 보전 규모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크게 개선됐다.

 

해외는 전년대비 소폭 부진했는데 호주 Prelude는 JKM 가격 약세로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주 GLNG는 유가 악세로 전년대비 감익을 기록했으나 시차를 감안하면 하반기 회복되는 흐름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전체 미수금은 감소했으나 아직 문제의 민수용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유재선 연구원은 "8월 민수용 요금 인상 이후 누적 속도 둔화가 예상되며 최근 낮아진 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2025년부터 감소 국면으로의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환율 변동이 크기 때문에 배당 관점으로의 접근은 시점상 난이도가 높지만 이번 실적 개선으로 잠재적 수익률은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파악했다.

 

최근 주가 상승 동력으로 간주되는 국내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재평가가 가능한 상황이란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