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예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마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에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치솟은 신선식품 가격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6.2%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2.6%)의 두 배 수준을 웃돌았다. 

특히 저장 물량이 부족한 배와 사과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배는 154.6%, 사과는 39.6% 올랐다.

물가 방어 최전선에 뛰고 있는 대형마트들은 가격이 치솟은 사과와 배를 비롯해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

서울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이마트는 사전예약 때만 40% 할인하는 과일 선물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리고, 특히 사과 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 가량 낮췄다.

특히 저탄소 인증 과일, 무항생제 한우, 유기농 상품 등 환경과 건강 등을 고려한 가치소비 선물세트도 사전예약 기간에는 최대 3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저탄소 인증 사과&배 혼합세트(12과)'와 '저탄소 인증 사과&배&샤인 혼합 세트'를 각각 25%와 30% 내렸다.

롯데마트는 지난 추석과 비교해 3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과일 선물세트 품목을 30% 이상 늘리고, 준비 물량도 20% 가량 확대했다. '충주 프레샤인 사과(17~20개)'를 3만원대에, 사과 4개와 배 6개 세트를 5마원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재배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깐깐하게 관리한 과일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가 4만원대, '나주배 세트'는 5만원대, '무진장사과 나주배 세트'는 6만원대다.

과일류와 함께 대표적인 명절 선물 품목인 한우를 비롯한 육류도 실속형 선물 세트 구성을 늘렸다.

롯데마트는 10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약 40% 확대했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 인기 부위로 구성된 양념육 시즈닝 스테이크 모둠 세트, 캐나다산 돼지고기 선물세트 등 실속 선물세트 10여종을 신규 출시하며 가성비 쇼핑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마트는 유명산지에서 고객에게 바로 직배송하는 '산지직송 택배' 선물세트의 종류를 기존 8종에서 12종으로 늘렸다. 또 '무항생제 냉장 한우 세트'를 올 추석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한우 등심(1등급/1+등급)을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DNA 검사 및 항생제 잔류 물질 검사를 통과한 100% 한우를 비롯한 육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축산과 과일 선물세트는 추석 선물세트 인기 1, 2위 품목으로 가성비 품목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주류, 건기식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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