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전 초등생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악성 게시글 5건 입건 전 조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대전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피의자 교사의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상대로 한 악성 게시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뤄지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재학 중인 김하늘 양이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40대 교사에 의해
살해당했다. 하늘 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피의자인 교사는 현재 몸 상태가 위중하거나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지만 "좀 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으로 인해 대면조사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한 악성 게시글 등에 대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외에 입건된 사례는 없다.
![](https://img.newspim.com/news/2025/02/14/2502141718203450_w.jpg) |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4일 오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하늘양이 운구차에 실리고 있다. .2025.02.14 gyun507@newspim.com |
학교 측 관리 문제도 수사하는지에 대해서는 "관리 문제는 교육 당국에서 문제점을 확인할 것으로 본다"며 "사실
관계나 관계 규정은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시에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김새론 씨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부실 근무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송민호 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23일과 지난 15일 두 차례
출석 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6일 병무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송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36주 태아 낙태 사건은 영장 기각 후 사건 마무리를 위한 법리검토가 진행되고 있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여죄 여부를 살펴봤는데 입증할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 20대 여성은 지난해 6월 말 유튜브에서 임신 36주 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는 산모와 수술 집도의 의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0월 23일 살인 혐의를 받는 집도의 심모 씨와 산부인과 병원장 윤모 씨에 대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