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눈' SAR 20조 시장 정조준 ... 루미르, IPO 공모 청약으로 600억 규모 자금 조달
초소형 SAR 군집 위성 컨셉. 사진=루미르 IR Book
위성 개발 기업 루미르가 IPO 공모 청약을 통해 6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지구관측 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 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루미르는 300만주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청약 희망 밴드는 1만6500원~2만5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규모는 615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이달 4일 끝났고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2021년부터 2023년간 약 2.5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루미르는 국가우주사업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차제 군집위성 구축을 통해 영상/정보 서비스를 제공, 매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에는 안정적인 흑자 경영이 예상되며 2026년 첫번째 자체개발 SAR 위성을 발사하고 2026년 매출
87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남명용 대표이사는 “루미르는 우주산업 헤리티지와 자체개발 기술력으로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관측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 하고 방산산업과 통신위성 사업 등을 통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LumirX의 군집위성 구축과 R&D 시설, 인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미르(Lumir)는 레이더와 데이터 송수신 등 위성 개발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자체개발 레이다 송수신 장지와 안테나를 개발했고 0.3미터 세계 최고수준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했다. 또한, 소형 경량화로 위성무게 150kg 달성했으며 대용량 저장 공간과 초고속 데이터 다운링크 그리고
SAR 위성 군집 시스템 구축 등이 또 다른 경쟁력이다. 국내 최초 독자 모델로 우리니라의 수자원 관측 임무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5호 SAR 시스템 개발을 수주해 기술과 성장성을 입증했다.
루미르는 지구관측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개발 기업이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우주의 눈'으로 불리는 SAR시장 규모는 2022년 55억달러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32년
142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 사진 제공. www.hanwhasystems.com
SAR(Synthetic Aperture Radar)은 지상에 전파를 보낸 뒤에 지표면을 통해 반사돼 돌아오는 표적
신호를 합성, 영상을 얻는 레이다 기술이다. 광학카메라 위성과 달리 날씨 영향을 거의 지 않아 야간이나 구름이 낀
악천후에도 지상 관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탐사나 재난재해 관측부터 군사정찰까지 민간과 군사용 모두 활용 가능한
전천후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한화시스템 사진제공. www.hanwhasystems.com
SAR 위성의 핵심은 고출력 광대역 송신용 증폭기, 수신부, 안테나, 전파영상 신호처리기 등 전파 기술이 적용된
탑재체이다. 특히, SAR 위성은 고해상도 데이터로 정밀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상 군사 표적물 감지·식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형 SAR 위성의 또 다른 강점은 비용·효율성이다. 대형 위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과 발사, 운영
비용이 적게 들고 설계와 제작 시간도 짧은 편이다. 특히 다수의 위성을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커버리지가 넓다.
우리 정부는 초소형위성체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수의 군집 위성이 저궤도에서 각자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특정
지역을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한반도 및 주변해역의 위기사항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해양 안보, 치안, 재난 위협의 대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북한 핵‧미사일 등 대북 감시를 위한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으로 활용된다. 2022~2030
년까지 1조4,223 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복수의 영상레이더(SAR) 검증위성 업체를 선정하고, 2026년
하반기에 발사해 성능을 검증한 후 2028 년부터는 다수의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하게 된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