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당국자는 "우리는 이 공격에 맞서 이란을 방어하기 위한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 군사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10월 1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당국자는 또 현재 레바논 남부 지역으로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국경 주변 도보 거리 내에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표적 공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최근 헤즈볼라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고,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사령관 하산 나스랄라 등을 제거하자 보복 공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친이란 무장 세력들에게 헤즈볼라를 도우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로 침투해 제한적인 지상전을 수행하자 이란의 보복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미군 수천 명을 중동 지역으로 추가 파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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