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은 16일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2024.06.03 choipix16@newspim.com

경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조법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노동쟁의 개념 확대와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제한으로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경총은 "경제계는 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고 가장 큰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게 돌아갈 것임을 수 차례 호소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국민 경제와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으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이제 산업 현장의 절규에 국회가 답해야 한다"라며 "국회는 환부된 노조법 개정안을 반드시 폐기하고, 이제는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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