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출장비와 접대비 등을 20% 가량 감축한다. ‘마른 수건도 짠다’는 심정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출장비, 접대비, 회의비 등 비용을 기존 예산에서 20% 감축했다.

이를 놓고 LG전자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해운 운임과 중동 전쟁 확산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지난달부터 전사적으로 출장비, 접대비 등 일부 예산에 대해 긴축운영에 돌입했다”면서 “하반기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것에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금리인하 매크로 관점의 수요 견인 요소가 기존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시 말해 하반기 각종 비용 상승이 예상돼 경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