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민생회복지원특별법(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을 겨냥해 "불법파업조장법과 현금살포법은 우리 경제를 망치는 나쁜 법"이라 맹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정을 넘어 7월 임시회기 종료에 따라 자당의 필리버스터가 종결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민주당의 의도는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건수를 늘려서 탄핵선동에 악용하겠다는 술책에 있는 것"이라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핌 DB]

추 원내대표는 글에서 "방금 전, 1박 2일 불법파업조장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이 끝났다"며 "우리 당 임이자 의원님, 우재준 의원님, 김소희 의원님, 조지연 의원님이 이 법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해주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전날에는 현금살포법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가 있었다"며 "경제전문가 박수민 의원님이 무려 15시간 50분의 대기록을 세우셨고, 김상욱 의원님도 7시간 34분이나 토론을 해주셨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당론법안들인데 정작 민주당 의원들의 찬성토론은 두 법 합쳐서 2시간 밖에 안 된다"며 "민생경제를 파괴할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면서 토론은 회피하는 무성의한 태도"라 비판했다. 

동시에 "국민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자신도 없고, 이 법안에 대한 절박한 진정성도 없는 것"이라 부연했다. 

그는 "불법파업조장법은 문재인 정권에서도 위헌 소지가 크다는걸 알고 추진을 포기한 법이고, 현금살포법 역시 위헌적인 법인건 물론이거니와 효과는 작고 부작용이 매우 큰 정책"이라며 "민주당도 문제점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무책임한 탄핵정치, 이제 중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폭주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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