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가 4.7% 증가하는데 그치며 급속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분기의 5.3%에 비해 0.6%포인트(p) 대폭 낮아졌으며, 블룸버그의 예상치(5.1%)도 하회했다. 이는 또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0%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가 4.7%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가통계국측은 "외부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심각해지고 있으며, 국내 구조조정의 진통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홍수 등 재해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단기적인 영향을 받았고, 국내 수요 부족 문제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GDP가 61조6836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2분기 GDP 관련 세부적인 데이터는 발표하지 않고, 상반기 관련 데이터만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공업생산액은 전년대비 6.0% 성장했다. 이 중 채광업이 2.4%, 제조업이 6.5% 성장했다. 제조업 중 장비제조업이 7.8%, 첨단기술제조업이 8.7%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 3D 프린터가 51.6%, 신에너지차가 34.3%, 반도체가 28.9% 각각 성장했다.

상반기 서비스업 생산액은 4.6% 증가했다. 정보통신 분야가 11.9%, 소프트웨어 부야가 9.8% 성장했다.

상반기 사회소비품소매총액은 23조596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상품소비는 3.2%, 요식소비는 7.9% 증가했다.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24조 5391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는 5.4%, 제조업 투자는 9.5% 증가했지만, 부동산 개발투자는 10.1% 감소했다. 신규주택 판매액은 25.0% 감소했다. 첨단기술 제조업 투자액은 10.1%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12조129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고, 수입액은 9조390억위안으로 5.2% 증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0.1% 상승했다. 식음료 가격이 1.4%, 의류가 1.6% 상승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5.0%로 전년대비 0.2%p 낮아졌다. 

상반기 전국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733위안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하반기에도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에도 문제가 많지만, 결국 발전을 촉진시켜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사안"이라며 "관련 부서들은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중국 경제 발전에는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인보다 강하며, 안정적인 장기 발전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4.07.15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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