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공·우주·방산 전문기업 제노코가 한국형 소해 헬리콥터(KMCH)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노코는 글로벌 방산 선도 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한국형 소해 헬기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노스롭그루먼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결한 대한민국 소해 헬리콥터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노스롭그루먼이 자사의 레이저기뢰탐색장비(ALMDS) 솔루션과 엔지니어링·제조·개발(EMD) 기술을 KAI에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소해 헬리콥터는 해안 기뢰 탐지 및 제거를 위한 핵심 장비로 특히 한반도 해역의 안전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

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제노코는 노스롭그루먼의 레이저기뢰탐색장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부품 제조를 담당한다. 향후 노스롭그루먼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의 산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장비는 이미 미 해군 등 공급된 핵심 기술로, 부유식〮근해식 기뢰 탐지 및 식별에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주야간 넓은 지역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노스롭그루먼은 록히드마틴, 보잉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3대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체다. 현재 미 공군의 핵심 전투기인 F-22, F-35의 레이더의 주요 납품업체이자 제임스웹 망원경 개발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간 매출액은 53조 원에 달한다.

제노코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제노코가 항공, 방산 시장에서 기술 역량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노코는 국내 최초로 항공전자장비 등을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미국 위성 통신기업 비아샛과의 국내 독점 MRO(유지/보수/정비) 센터 구축 MOU를 체결하고, 올해는 한화시스템과 정보통신체계(TICN) MRO(유지·보수·장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지속적인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제노코는 이달 신규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제노코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방산, 위성, 항공 분야의 사업 확장에 투입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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