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가이제약 홈페이지)

 

 주가이제약은 2024년 12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873억 엔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전했다.


해당 기간 동안 매출 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 1706억 엔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혈우병 치료 신약 '헴리브라'의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기존 코로나 치료제 '로나프리브'의 정부 납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과 신제품 판매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오쿠다 오사무 사장은 "2024년은 매출 수익,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도 전망은 다소 복잡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테무라'의 특허 만료 영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25년 순이익 목표를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4100억 엔으로 설정했다.

헴리브라와 자사의 난치병 치료 신약 '피어스카이' 등이 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받는 점은 비만증 약물 개발이다.

현재 주가이제약은 일라이 릴리에 개발·판매권을 양도한 GLP-1 기반 신약 후보 '올포글리프론'에 대한 기대감 속에 있다. 이 약물은 편리성이 높아 대형 의약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포글리프론의 연간 매출액은 천억 엔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의료 정책 변화라는 불확실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정권 하에서 후생장관으로 거론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제약 산업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케네디 씨의 임명이 현실화될 경우 비만증 약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결국 주가이제약은 혈우병 치료제를 비롯한 자사 창제 의약품들을 중심으로 실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