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홀딩스(4676 JP) 후지TV 광고 수입 감소와 적자 전망
31 1월 2025 - 10:44AM
알파경제
|
(사진=연합뉴스) |
후지·미디어·홀딩스(HD) 는 배우 나카이 마사히로 씨의 개인적 논란에 따른 부정적 여론과 더불어
광고주들의 CM 출고 보류등으로 후지 텔레비전의 2025년 3월기 광고 수입이 기존 계획보다 약 233억 엔 감소한
1252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은 후지 TV 단독의 최종 손익을 적자로 전락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후지·미디어 HD는 연결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약 74% 감소한 98억 엔, 매출액은 약 3% 줄어든 5482억 엔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각각 약 192억 엔과 501억 엔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윤율이 높은 광고(CM) 매출 감소는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지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문제를 촉발한 나카이 씨와 관련된 여성 문제에 대해 후지 TV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광고주들의 신뢰 회복에는
실패했다.
일부 광고주는 이미 방송 시간을 공익광고 단체인 AC 재팬의 메시지로 대체했으며 이 경우 광고 요금은 청구되지
않는다.
또한,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광고 취소가 발생하고 있어 향후 상황 개선도 불투명하다.
현재 제삼자 위원회가 작성 중인 보고서는 오는 3월 말 공개될 예정이며, 그 시점까지 CM 출고 재개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향후 프로그램 개편기를 준비해야 하는 영업 활동 역시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내년도
실적에도 부정적 결과를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후지·미디어 HD 전체 매출액에서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약 7할을 차지하며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해당 사업 분야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및 관광사업부문의 역할 증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