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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금융권 안정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합의

Jae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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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2023 5:41AM

ADVFN –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는 이달 초 두 미국 은행의 파산으로 촉발된 국제 금융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긴급 구조 조치의 일환으로 재정 위기에 빠진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UBS는 CS를 인수하기 위해 30억 스위스 프랑(32억 5000만 달러)을 지불하는데, 이는 17일 금요일 시장 마감 당시 은행 가치보다 약 60% 낮은 액수다. CS 주주들은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CS 주식 22.5주에 대해 UBS 주식 1주만 받게된다. 특히 스위스 정부가 신속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법을 변경하기로 합의를 한 이후라 이번 거래는 주주의 승인이 필요없다.

“UBS는 오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를 발표했다,”고 스위스 국립은행이 19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번 인수는 스위스 연방정부, 스위스 금융시장 감독청, 스위스 국립은행의 지원으로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조는 “금융 안정을 확보하고 스위스 경제를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스위스 국립은행은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UBS와 CS에 1000억 스위스 프랑(1080억 달러)을 대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하며 UBS가 주당 0.5 스위스 프랑이 넘는 가격을 제안해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총액으로는 20억 달러가 넘는다. 앞서 이날 협상 과정에서 UBS는 주당 0.25 스위스 프랑, 총액 10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CS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CS의 주당 가격은 1.86 스위스 프랑이었다. 이를 달러로 전환한 시가 총액은 약 80억 달러다.

CS가 무너질 경우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틈새시장에서 영업해온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은행의 파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 당국도 이번 인수 협상 타결을 위해 스위스 당국과 협력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CS는 167년 역사를 지닌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최근 잇따른 투자 실패 속에 재무구조가 악화한 데다 SVB 파산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CS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이며 2022년 말 기준 직원 수는 50,000명 이상이며, 그 중 17,000명은 스위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