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예측시장 플랫폼 리미트리스(Limitless Exchange)가 1,000만달러(약 142억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펀딩을 주도한 투자사는 1컨퍼메이션(1confirmation)이며, 콜라이더(Collider)·F-Prime Capital·DCG(디지털커런시그룹)·코인베이스 벤처스·노드 캐피털·애링턴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리미트리스는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L2 네트워크 ‘베이스(Base)’ 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에 따르면 누적 거래액은 5억달러를 돌파했다.
리미트리스는 암호화폐와 주식의 단기 가격을 예측해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30분·60분 단위의 시장에 1분 만에 진입해 즉시 결산할 수 있고, 청산 (liquidation) 위험이나 숨은 수수료가 없다.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일반 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고배율 트레이딩 기능을 제공해 전문 트레이더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15·10·1분 만기 시장 등 초단기 상품 개발 ▲글로벌 사용자 확보 ▲관할권별 라이선스 취득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기 결산 구조를 유지하면서 규제 준수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리미트리스는 올해 들어 성장 속도가 급격히 가팔라졌다. 8월부터 9월 사이 월간 거래량이 25배 증가했고, 10월 중순에는 이미 1억달러 이상의 거래액을 처리해 9월 실적을 절반의 기간에 넘어섰다. 9월에 진행된 카이토(Kaito) 런치패드 세일에는 100만달러 모집에 2억달러 이상 청약이 몰리며 과열된 수요를 보였다.
CJ 헤더링턴 리미트리스 랩스(모회사) CEO는 “초기 투자자들이 ‘두 세 배 이상’ 재투자하며 신뢰를 보여줬고, F-Prime·DCG·애링턴 등 업계 주요 투자사도 합류했다”며 “리미트리스는 고배율 트레이딩에 접근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측시장이 주류로 진입하며 새로운 수조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카테고리로 변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미트리스는 지난해 9월 1컨퍼메이션 주도로 300만달러 프리시드(Pre-Seed) 투자를 받았고, 올 7월에는 전략적 투자(Strategic Round)로 400만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이번 시드 라운드를 포함하면 누적 외부 조달액은 1,700만달러에 이른다.
업계는 리미트리스가 베이스 네트워크의 트래픽을 흡수하며 소매 투자자의 유입 통로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초단기 만기 구조는 ‘게임화된 트레이딩’에 익숙한 MZ세대 트레이더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다. 다만 시장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공급자의 리스크 관리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리미트리스는 “암호화폐와 주식 예측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프로토콜 속도와 사용자 확보를 동시에 확대해 예측시장을 대중적 금융도구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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