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소속 8090년대생 초선 의원들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선관위 채용 비리를 척결하는데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조지연·김용태·박충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채용 비리를 일삼는 부패한 선관위를 더이상 비호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이들은 "감사원 감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비리가 최근 10년 간 878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어느 기관보다 공정해야 할 선관위가 채용 비리의 온상이 됐고 심지어 고위직 자녀, 친인척 부정 채용 수법을 사실상 '매뉴얼'로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감사원 감찰 대상에 선관위를 제외한 결정은 독립성에 바탕을 둔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한 것이지 비리와 부패를 감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감사원 감사대상에서 선관위를 제외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선관위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통제방안을 마련한다면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를 외면한다면 고위직 자녀, 친인척 채용 비리를 용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선관위 개혁을 위한 5대 과제 추진은 물론 선관위 특별감사관법을 당론 발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공정한 채용 시스템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채용 비리 사건을 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소통해서 국민들의 이견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실선거 관리나 자녀 채용문제가 해결 되고 더이상 국론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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