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SSAFY를 방문해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프로그램 운영자들과 만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위기 속에 가장 고충이 큰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와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SAFY는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확대와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에 바로 투입 가능한 개발자를 양성한다.

당 관계자는 "우리가 SK, 현대 등 현장 기업방문 일정을 정하면서 삼성에도 제안했는데 협의가 20일로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이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출기업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출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통상문제와 경제 현안 등이 당일 토론 주제로 잡혀있지는 않지만 논의 소재로는 열려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이번 행보는 최근 경제·외교 이슈에 메시지를 집중하며 대기업 총수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등 조기 대선 정국을 앞두고 중도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