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3.1 운동의 중요한 가르침 '통합의 정신'…자유민주주의 성숙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제106주년
3·1절을 맞이해 '3·1 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숭의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온 겨레가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3·1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온 국민의 마음을 모아 가슴 깊이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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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25 photo@newspim.com |
최 대행은 "3·1 운동의 중요한 가르침은 바로 우리 민족이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됐던 통합의 정신"이라며 "서로의
차이와 각자의 이익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굳게 단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갈등과 분열의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이념, 세대, 지역, 계층 간의
대립이 깊어지면서 국민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이라며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통합을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국민통합을 위한 해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성숙과 민생경제 회복을 제시했다.
그는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합의 기반이 되는 튼튼한 경제를 일궈야 한다"며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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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0 mironj19@newspim.com |
최 대행은 우리나라 국력을 더 이끌겠다는 다짐도 나타냈다.
그는 "3.1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세계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힘 있는 나라가 되라'는
것"이라며 "선열들은 독립선언서를 통해 나라를 빼앗긴 억울함과 약소민족의 서러움을 통곡하듯 절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국제정세의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세계 어느 국가가 강자의 선의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최 대행은 "현재 우리의 국력은 100여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선진국 수준이 됐다"며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의 경제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진정 힘 있는 나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선열들께서는 3·1독립선언서에서 '착수는 곧 성공'이라고 역설했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실천이 곧
힘이라고 강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그 시작점에 서 있다"며 "자자손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