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합동으로 18일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체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낮 12시 2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장은 공수처를 통해서 집행했다.

특별수사단은 문 사령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비상계엄 모의를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0 leehs@newspim.com

당시 이 곳에서 문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 소속 김 모 대령, 정 모 대령을 불러 계엄 선포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은 문 사령관과 노 전 사령관을 15일 긴급체포했다. 문 사령관은 검찰에서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하면서 석방된 바 있다. 이후 특별수사단은 문 사령관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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