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인정찰기 정보받은 美 'MQ-9 무인공격기', 도발원점 정밀폭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 공군은 1일 첫 무인공격기 연합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당초 이번 훈련은 언론 공개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에서 사진과 영상까지 전격 공개했다.
한측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B 글로벌 호크와 미측 무인공격기 MQ-9 리퍼가 참가했다. MQ-9 리퍼는 '하늘의
암살자'로 현존 최강 무인 공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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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의 최대 규모 연합공중 훈련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FT)'에 처음 참가한 미군 무인공격기 MQ-9 리퍼가 2024년 4월 19일 출격을 위해 군산기지 주기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
서해 직도사격장에 설정된 가상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을 목적으로 실사격 훈련을 했다. 한측 RQ-4B는 도발 징후를
식별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감시정찰 임무를 했다.
RQ-4B가 실시간 흭득한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MQ-9 리퍼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유도 기능을 보유한
GBU-38 합동 정밀 직격탄(JDAM)을 최단 시간 내 목표 지점에 투하했다. 가상 도발 원점을 정밀하고도 압도적으로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강근신(준장)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은 "한미 공군 무인기가 첫 실사격을 해 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강 본부장은 "앞으로 한미 무인기의 상호 운용성을 더욱 발전시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