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입점 절차가 100% 정량평가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콘텐츠CIC(대표 양주일)는 이번 변경이 다음뉴스 이용자들에게 고품질의 뉴스를 더욱 다채롭게 제공하기 위한 결과라고 밝혔다.

새로운 프로세스가 적용되면 언론사들의 포털 입점 기회가 크게 확대되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선택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새 입점 프로세스는 여러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포털 뉴스의 다양성을 위해 지역, 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로 입점 신청을 받는다.

이어 공신력 있는 언론·기자 단체 소속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단체의 정관 및 윤리조항 준수 여부를 파악한다.

또한, 자체 기사 및 전문 분야 기사 생산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자체 기사 생산비율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시행령의 인터넷신문 발행 요건을 참고했다.

카카오는 이런 항목들의 준수 여부와 언론윤리 및 청소년 보호 위배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제재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프로세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 방식, 절차, 결과, 활용 기술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및 재심 절차도 마련해 심사와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임광욱 카카오 미디어 성장리더는 "신규 입점 프로세스를 통해 언론사의 포털 뉴스 유통 기회가 늘어나고 다음뉴스 이용자들이 더욱 풍부한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사진=다음뉴스)

카카오는 10월부터 업계 의견을 수렴해 프로세스를 보완한 후, 11월 중 확정된 프로세스를 공지하고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새 프로세스를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다음 첫 탭인 '언론사' 탭에서 편집판을 운영하고, 모바일·PC 다음 '뉴스' 영역에 자체 기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가 1년여간 언론사 및 유관 단체와 소통한 결과물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을 잠정 중단한 이후, 개별 언론사, 언론 단체,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뉴스투명성위원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