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장중 7% '급등'...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부양책에 '화색'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중국 증시가 급등 중이다. 오후 2시 1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7%,
선전성분지수는 9.4% 올라 있다. 홍콩 증시 또한 상승세를 타면서 항셍지수는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말이었던 전날 부동산 지원책을 내놓은 뒤 중국 증시는 이날 매수 선행에 힘입어 오름세로
개장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10월 31일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로 일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주담대 금리가 평균 0.5%p가량
낮아지는 것이라고 중국 관영 CCTV 등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규 부동산 대출 한도를 집값의 85%수준까지 늘리기로 했고, 보장성 주택(임대주택) 재대출 자금 지원
비율도 현재의 60%에서 100%로 높이기로 했다. 올해 말 만료 예정인 부동산 금융정책 시한도 연장한다고 인민은행은
밝혔다.
이날의 급등세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의 49.1보다 0.7포인트(p) 오른 4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치와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나타낸 것이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의 50.3에서 0.3p 하락한 50을 기록했다. '경기 확장'이 이어졌지만 하락세 역시
지속됐다.
한편 중국증시는 오는 10월 1~7일 국경절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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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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