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114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7.8%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4%)을 1.4%포인트(p) 앞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선거 유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래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지난달 21일까지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 평균 2.3%p 앞섰던 상황이다.

더힐은 "새로 선출된 민주당 후보(해리스)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조합이 여론조사에서 상승세에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MZ 유권자들의 표심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 모금 위원회 민주당 슈퍼팩(Super PAC)인 '원트 팩 다운'(Won't Pac Down)이 소셜스피어에 의뢰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7개 경합주의 18~29세 유권자 1313명(등록 유권자 1044명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51%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보다 9%p 앞섰다.

지난 7월 초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시 후보의 지지율은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이 4%p 약진했었는데 3주 만에 여론이 뒤집힌 것이다.

해당 조사에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등 무소속 후보 3명을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 33%를 9%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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