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 발생한 강진 계기로 난카이 트로프에서 거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12일 오후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상청 등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진·지진해일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일본 거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내륙과 해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3일 일본 도쿄 지진재난 대응 중앙부처 상황센터를 방문해 지진체험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앞서 일본 기상청에서는 난카이 트로프를 따라 거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다고 판단하고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한 바 있다.

이한경 본부장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한 행동 요령과 내 주변의 대피 장소를 미리 숙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