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블룸에너지)


블룸에너지(BE)의 2분기 데이터 수주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SO 방식의 연료전지 제조사인 블룸에너지의 2분기 매출액은 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판매량은 11% 증가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5% 하락하며 수익성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동사는 1분기 인텔(Intel) 데이터센터향 수주에 이어 Silicon Valley Power(유틸리티 회사), CoreWeave(데이터센터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SVP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유틸리티 회사로 블룸에너지와 총 100MW 규모의 계약을 맺었는데 그중 20MW는 아마존(Amazon)에게 납품이 확정됐다. 블룸에너지와 아마존간의 직접 계약한 73MW와 다르게 유틸리티사가 공급사 역할을 한다.

 

함형도 연구원은 "SVP는 전력망 부족으로 전력 추가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블룸에너지와의 계약 이유로 제시했다"며 "유틸리티사의 이러한 계약은 블룸에너지의 판매량 확대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연초부터 데이터센터향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비용 저감정책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에너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함 연구원은 "미국 대선 리스크에도 하반기 실적 반등과 추가 데이터센터 수주 모멘텀으로 주가 상방을 열어둬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025년 첫 연간 순이익 기록과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 컨센서스 14배로 중장기적 관점으로도 매력도 높은 구간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