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 새롭게 선보인 뉴스핌 KYD(Korea Youth Dream) '폴리티션 스토리' 첫 주인공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편이 지난달 30일 정오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됐다.

'폴리티션 스토리'는 정치인들이 직접 자신의 인생 여정을 전하는 뉴스핌 KYD의 새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난 25일 첫 발을 뗐다.

정 의원은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폴리티션 스토리'에서 부모님과의 추억, 학원을 운영하던 시절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정청래'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1편은 어린 시절 추억을 중심으로, 2편은 대학생 이후부터 정치를 꿈꾸게 된 과정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정 의원은 1965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 보문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정치학 석사)를 졸업했다.

건국대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학생운동에 발을 들였다. 이후 건국대 '공동올림픽 쟁취 및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위원회'(조국통일특별위원회) 위원장 활동과 미 대사관저 점거농성을 하며 옥고를 겪었다. 

출소 후 1992년부터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구 성산동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다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 21, 22대 총선에서 당선돼 4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뉴스핌 KYD 폴리티션 스토리 정청래 의원 1편 영상 일부 캡처. 2024.08.02 ycy1486@newspim.com

다음은 인터뷰 전문

윤채영 정치인이 꿈을 꾸신 계기는 그러면 전 이야기로 돌아가면 그 두 번째 교도소에서부터라고 보면 될까요?

정청래 제가 정치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한 게 지금도 선명합니다. 강경대 열사 사건이 벌어집니다. 명지대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는데 정경이 쇠파이프로 대학생을 때려서 죽여요. 강경대 사건이 벌어지고 강경대 열사 사건에 항의하면서 분신 자살 정국이 벌어집니다. 분신투쟁 전남대 교지 편집장 용봉이라는 교지 편집장 박승희 여학생이 분신 투쟁을 합니다.
경원대 천세용 학생 이렇게 막 분신 자살이 이루어지면서 너무 충격을 받아가지고 진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에도 제가 제 자신한테 조금 약간 놀라는 게 내가 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지 이런 생각을 한 게 한 게 있어요.
교수님도 한번 잘 들어보세요. 나도 밖에 있으면 저렇게 분신 투쟁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86년도 전방입소 거부 투쟁이라는 게 있어요.대학생들.
그때 저도 서울대 김세진, 이재우 열사가 전방입소 반대를 주장하면서 분신 투쟁을 했거든 분신자살을 했어요.
그때 저도 막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나도 뭔가 조국에 바쳐야 되는데 목숨을 바쳐 이런 생각을 해봤기 때문에 그때 막 내 친구들이 말리고 막 그랬거든요.
나도 밖에 있었으면 욱해가지고 저렇게 분신자살을 할 수도 있는데 감옥에 갇혀 있으니까 못하는 거예요.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뭐지? 노무현 대통령 유서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삶과 죽음이 다 자연의 한 조각이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때 비슷한 생각이 들었어요.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니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0원짜리 본 적이 없죠.

윤채영 아니요. 저 봤어요.

정청래 10원짜리 탁 던져가지고 딱 봤는데 아라비아 숫자 10이 나오면 사는 거고 다보탑이 나오면 죽는 것처럼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니더라고.
이게 순간의 선택이더라고요. 삶과 죽음이. 그러니까 삶과 죽음의 거리가 멀지 않아요.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무엇이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1.04평 4발짝만 걸으면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이 공간적 제약이 있고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동서고금을 자유롭게 생각과 사유는 자유롭고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1.04평에 거하는데 이 공간의 넓이는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을 했고, 또 동서고금을 넘나들면서 과거의 끝은 어디고 미래의 끝은 어딜까. 물리학적 개념을 제가 생각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이 목포교도소 14상 1방 1.04평을 넘어서 목포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넘어서 태양계, 은화계를 넘어서 공간의 끝은 어디지 생각을 했더니 끝이 알 수 없어요.
정답이 지금까지 공간의 끝을 발견한 과학자가 없더라고요.
그거를 x축으로 삼고 y축은 시간의 개념으로 생각해 봤어요.
과거 속으로 과거 속으로 10년 전 100년 전 1000년 전 억년 전 1억만 년 전 1억 광년 전 쭉 가도 끝이 없어요.
미래로 가봤어요. 100년 후 1000년 후 만 년 후 1억 년 후 1억 광년 후 가봐 또 미래에도 끝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x축이 공간의 개념 양쪽으로 끝이 없고, 시간의 개념 y축도 과거와 미래의 끝이 없고 이걸 회전을 지켜봤어요.
공간의 개념 시간의 개념이 촘촘하게 사방 팔방 360도로 회전하면서 끝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나는 100년을 살아도 찰나더라고요. 그리고 이 지구를 내가 다 소유를 한들 한 점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자신이 너무나 미미한 존재더라고요.
이 무한대의 시간과 무한대의 공간 속에서 내가 점유하고 있는 100년의 나의 생존의 기간 내가 점유할 수 있는 공간도 한 점에 불과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너무나 미미하고 초라하더라고요.
근데 이 무한대 시공간 개념 속에서 내 인생 물리학적으로 주어진 시공간이 너무 초라한 거예요.
그러니까 나 개인의 인생의 목표는 얼마나 초라하고 미미한 목표냐 이런 생각이 딱 드는 거예요.
어차피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좀 더 그럴듯하게 그럴듯한 목표를 가지고 그럴듯하게 인생을 살다 가야 될 텐데, 내 개인의 인생 목표만은 너무나 초라하고 미미한 인생의 목표 아니겠느냐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그러면 나는 내 인생의 목표를 뭘로 삼지? 그래서 제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 개인의 혼자의 인생의 목표는 너무나 미미한 목표이니 그럼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목표는 좀 더 그럴듯하고 의미 있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겠느냐 그럼 그게 뭐지 찾아봤어요.
단군 할아버지부터 있었던 우리 대한민국의 5000년 반만년 역사 또 분단된 조국 그리고 7천만 겨레 이 공통의 꿈을 내 꿈으로 삼는다면 좀 더 그럴듯하고 근사하고 좀 더 공공성 있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겠느냐 그럼 그게 뭐지 또 찾은 거예요.

윤채영 끝이 없네요.

정청래 찾다 보니까 8글자가 딱 들어왔어요. 분단 극복 조국 통일 분단에서 모든 고통이 다 오는구나.
한반도의 허리가 155마일 휴전선으로 잘려 있는데 이걸 걷어내는 인생의 목표는 남한도 북한도 우리 7000만 공동의 꿈이지 않겠느냐 그럼 그 일을 하자.
분단 극복 조국 통일 좋다. 나는 인생의 목표가 분단 극복 조국 통일이야.
그렇게 목표를 세웠어요. 제가 그리고 그걸 하려면 뭐를 해야 되지?
또 생각을 한 거예요. 그게 직업을 200가지를 생각했어요.
시민단체 활동가가 돼 볼까 판사가 돼보기도 돼볼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이제 지워나가기 시작했어요.
남은 게 정치인이었어요. 그래서 27살 때 국회의원을 해야 되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들의 권력이 집중된 최초의 권력 그것을 법이 정해주는 대로 행정이 집행을 하고 잘 됐는지 잘못 됐는지를 사법이 판단을 한다면 제1의 권력 그것도 국민들에 의해서 선출된 권력.
여기에 내가 참여를 해야 되겠다. 그게 국회의원이다.
27살 때 만기 출소하면서 목포교도소 2년 만기 출소하면서 나는 국회의원이 돼야 되겠어.
이 목표를 세우고 나온 거예요. 그러려면 또 어떻게 해야 되지? 그래서 10년을 또 준비를 했어요.
제가 그래서 목표가 만 38세 때 17대 국회의원 출마했어요.
진짜 거짓말처럼 감옥에서 27살 때 만 38세 17대 국회의원 출마 당선 그 꿈이 10년 후에 실현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저희 집사람하고 연애할 때도 제가 얘기를 했거든요.
만 38세 때 17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연애할 때도 얘기했어요.
제가 시간 관계상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10년 동안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최연혁 정치학 1학년 수업 들어가면 제일 먼저 정치란 무엇인가를 가리키거든요.
나에게 정치란 뭡니까?

정청래 정치는 학술적 개념으로 본다면 의사결정 또는 의사결정의 과정입니다.
한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더 좋은 민주주의이고 더 좋은 정치고 사회구성원 전체가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 것이 형식적 민주주의의 완성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정치는 누구나 다 하고 있는 거고요.
산악회 회장을 뽑는 것도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서 뽑는 거기 때문에 그 행위 자체가 정치죠.
정치를 그런 개념으로 본다면 정말 분단 극복 조국 통일을 하는데 내가 벽돌을 하나라도 놓는 그런 역사적 사명을 나름대로 마음속에 품고 실현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동서독 통일 과정도 공부를 좀 했었거든요.
동독과 서독의 통일에 기초를 놓았던 빌리브란트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에곤 바르 박사가 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 독일에서도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모델이 개성공단이다.
개성공단을 끝까지 잘 밀고 가다 보면 거기에 통일이 보일 것이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막힌 것이 정말 천추의 한입니다.
개성공단을 계약서를 쓸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주영 명예회장이 주고받는 대화가 있습니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물어요. 아니 개성공단이 완성되면 30만 노동자가 여기서 일을 하게 되고 그중에 10분의 1 3만 명이 남쪽 노동자예요.
근데 아무리 봐도 이 개성공단의 출퇴근이 가능한 개성시 개풍군 인구를 다 합쳐봐도 30만 명이 안 되는데 아니 30만 노동자를 어떻게 충당하려고 합니까?
정주영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한테 묻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일 위원장이 금방 답해요.
껄껄껄 웃으면서 그거 매우 간단합니다. 인민군대 옷 벗겨서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북한 인민군이 100만이 넘거든요.
근데 100만이 다 필요 없어요. 그래서 인민군대 옷 벗겨서 거기다 투입하면 된다는 거예요.
그게 바로 전쟁 방지턱이 되는 거고요. 우리가 3만 명이 북한 땅인 개성에 가서 근무를 한다는 거는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가 된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을 여러 가지 가로막는 여러 장애 요소들은 결국은 철조망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낮추거나 제거하거나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갈 방향이에요.
그러면 국방비가 줄어들어요. 지금 한 50조 정도 투입하는데 이거를 절반으로 줄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25조 돈이 남아요. 그러면 25조를 가지고 뭘 하냐 예를 들면 저출생 고령화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애를 안 낳아요. 그러면 애 하나 낳으면 1억 대학까지 무상교육 할 수 있어요.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처럼 그거 하는 데 있잖아요.
10주면 돼요. 일종의 남북관계를 관리하거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사실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에요.
일종의 통치 행위거든요.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이 못 되더라도 그런 대통령을 또 잘 보좌하고 그런 길로 가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로 27살 때 세웠던 것처럼 저는 정치는 한 발 한 발 민생을 살피고 삶을 개선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확장 개선하는 일은 기본이고, 우리나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휴전선 155마일 38선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 마음속에 38선을 먼저 걷어내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제가 정치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최연혁 나에게 리더십은 그럼 뭘까요?

정청래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것 제가 감옥에 나오고 국회의원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결심한 게 있습니다.
내가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 그래서 대신 돈은 많이 벌어보자.
자본주의 사회 속에 나의 능력은 테스트해보자 이런 생각이 있었고, 이 돈은 물질과 재화는 내 것이 아니다.
어차피 놓고 가는 것이다. 그러면 그 물질과 재화는 내가 취득한 물질과 재화는 수단에 불과하다.
이걸 나눔과 베품을 하자. 그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만이 내 재산이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게 저는 물욕이 없습니다. 저는 부동산 땅 한 평이 없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실 때 장인 장모님 돌아가실 때 저는 한 평도 받지 않았어요.
부모님 들어갈 때 논 몇 마지기 저한테 앞으로 있었는데 형님들 다 나눠드렸어요.
저는 아파트도 우리 집사람 앞으로 명의로 했고 저는 무소유입니다.
저는 우스갯소리로 나는 이혼 당하면 절대 안 된다.
이혼 즉시 노숙이다. 갖고 있는 게 없으니까. 제 몸뚱이 하나가 재산의 총 재산인데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 그리고 하나로 단결시키는 것 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은데 요즘 법사위원장 하면서 또 국민의힘 쪽에서는 저를 또 저를 해임하자 이런 청원도 올라오고 마음이 좀 아파요.
사실은 표현은 잘 하지 않지만 10분간 퇴장하세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랑하는 애인이 있어요.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어요.
사랑하는 형제자매가 있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요.
나는 어떻게 해야 되죠? 물리쳐야죠 그 순간. 근데 웃으면서 말로 아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런 순간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데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가장 빠르게 가장 단호하게 가장 무서운 얼굴로 가장 용감하게 싸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내 이웃을 괴롭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싸우고 단호하게 투쟁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정권에 고통받고 신음 받고 있는 이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만큼 더 단호하게 싸워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권과는 가장 앞서서 가장 단호하게 나는 맨 앞에서 가장 단호하게 싸우겠다 이제 이런 거고요.

최연혁 반대편에 계신 분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실 텐데 그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그래도 정제된 모습 절도 있는 모습 그런 모습은 좋은데 조금 더 그래도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또 설득적 방법으로 평화적 방법으로 다가가는 방법은 없을지

정청래 두 가지 말씀하시니까 두 가지 제가 말씀드릴게요.
최장집 교수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을 명제를 쓰셨어요.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하고 비슷하게 썼거든요.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는 이해 집단 간의 갈등 조정을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그러려면 그 가운데서 정치적 리더십이 우뚝 서려면 정치인 스스로 도덕적 리더십을 갖춰야 된다.
쉽게 말하면 말발이 서려면 너부터 잘해 이런 거죠.
그래서 정치인들이 지금 거의 유리지갑처럼 국회가 다 예전보다 굉장히 청렴하게 됐고 그리고 도덕적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 왔고 국회는 계속 발전해 왔어요.
그런데 과연 언론이 그걸 재조명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언론은 어두운 부분 정치의 나쁜 부분을 부각해서 침소봉대하는 측면이 굉장히 큽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갈등을 유발하고 소위 말하는 클릭 장사하고 광고 장사하는 언론의 영향이 저는 영향 안 좋은 영향이 너무 크다고 일단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언론 개혁을 하자라고 제가 이제 주장을 하고 언론개혁법도 제가 대표 발언을 그래서 많이 합니다.
또 하나는 뭐냐면 제가 이제 우리 초선 의원들한테 선생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교육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정치는 말로 하는 전쟁이다.
의회 민주주의가 최초로 태동한 것이 영국인데 영국에 옛날에 자신의 의사 관철을 칼로 했다 쓰러뜨렸다 칼로 죽이고 그래서 칼로 하지 말고 말로 해라라는 것이 영국 의회의 시작이다.
영국 의회가 그래서 영어로 팔로먼트 이렇게 얘기한다.
팔로먼트는 팔리아 플러스먼트의 합성어다. 팔리아는 시끄럽게 떠든다는 뜻이고 먼트는 플레이스 장소라는 뜻이다.
팔러먼트는 시끄럽게 떠드는 장소다. 그리고 국회는 갈등 집합소다.
사회의 모든 갈등이 다 국회로 온다. 그러면 이에 갈등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또 민주화 이후에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조심할 것이 있다. 정치인끼리 공방전을 펼치고 아규를 하고 토론을 할지언정 국민들을 향해서는 그렇게 하지 마라 제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정치인끼리 싸우더라도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하고는 토론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논쟁하기도 하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한 번도 제가 싸워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도 그렇습니다. 보면 알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자인지 민주당 지지 그렇지만 저는 그분들하고 싸우지 않아요.
왜냐 그분들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그분들이 뭐 민주당 지지하다가 국민의힘 지지할 수도 있고 국민의힘 지지하다가 민주당을 지지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나를 뽑아주는 지금의 나를 찬성하는 유권자든 반대하는 유권자들은 존중받아야 된다는 거예요.
정치인끼리 싸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거라면 자기를 뽑아주는 주인인 유권자하고는 싸우지 말자라는 일종의 신사협정 룰 같은 것이 좀 합의가 되고 그렇다면 좀 정치가 한 단계쯤 발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저는 SNS를 워낙 많이 하고 유튜브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악성 댓글 많이 있습니다.
저는 거기다가 악성 댓글에 답글을 달아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윤채영 읽기는 다 읽으시는 거예요?

정청래 다 읽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욕도 하는구나 오늘도 저한테 막 쌍욕하고 그럽니다.

윤채영 문자로요?

정청래 문자로요. 보고 지우지 거기에 대해서 저도 사람인데 왜 화가 안 나겠어요?
근데 노무현 대통령이 얘기했잖아요. 대통령 비가 안 와도 비가 와도 대통령이라도 욕하고 시원할 수 있다면 차라리 대통령을 욕해라 이런 것처럼 정치인은 욕 먹는 게 또 직업이기도 해요.
그런 분위기가 조금씩 사회적으로 정착한다면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좀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저에 대해서도 그래요.
너무 이렇게 뭐랄까 너무 근거 없이 전혀 허위적인 허위 정보로 저를 공격하는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제가 예를 들면요. 유튜브에 실제로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썸네일 제목으로 걸고 장사를 합니다.
내용 가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사실과 다르고 물방울이 모여서 개천을 이루고 개천을 이루어서 강이 되고 강이 바다로 가면서 정화 작용을 하지 않습니까?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그 읊조리면서 많이 심호흡하고 그럽니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바다가 모든 강물을 다 받아들인 이유는 세 가지다.
강물보다 더 넓고 깊고 품이 크기 때문에 모든 강물을 바다가 받아들인다.
그래 나도 바다 같은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하자 이런 생각을 또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바다가 정화 작용을 많이 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이렇게 좀 큰 품을 갖고 큰 마음을 갖고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그래도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최연혁 정치인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입니까? 아니면 서서히 성장하는 것입니까?

정청래 이거는 연습하면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을 보더라도 이 사람이 이런 면이 있었어?
근데 자꾸 해보면 느는 것처럼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처럼 자꾸 말에 버릇하면 말이 늘고 행동을 자꾸 쭈뼛쭈뼛하다가도 하다 보면 늘고 정치 초년생들이 SNS를 잘 못하거든요.
그게 이제 민중의 바다에 나가는 거거든요. 근데 한 발 한 발 애들이 이제 아장아장 걷다 보면 뛰기도 하는 것처럼 저는 초선 정치인들이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다 지켜봅니다.
그리고 또 제가 21대 22대 우리 민주당 초선의원들 제가 선생이거든요.
의정활동 슬기로운 의정활동 이렇게 강의도 하고 또 멘토도 되고 그런 역할도 또 제가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성장해 가는 의원들의 모습을 제가 눈으로 봅니다.

최연혁 지금 드리는 질문이 사실은 정치학 이론에서 많이 이제 나오면서 논쟁이 된 것들인데 나는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혹은 그 속에 들어가서 나는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정청래 그 경계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나를 따르라 하는 폭력적 리더십의 시대는 끝났다.
정보의 평준화 시대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지금 국회의원들보다 지식과 정보의 양이 많은 정치 고관여층 대중이 엄청나게 늘었어요.
예전에는 국회의원이 국회 상임위를 통해서 자료 제출받은 걸 가지고 야 이건 이런 거야 이렇게 얘기하던 시대는 지났어요.
국회의원들이 지금 거대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게 내가 잘났어.
내가 대단해. 내가 힘이 있어 내가 더 많이 알아. 이거 다 깨야 합니다.
지금은 집단지성 대중으로부터 오히려 국회의원들이 교육을 받고 지도를 받는 시대가 됐거든요.
대중으로부터의 교육을 받고 대중으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대중이 가라는 곳으로 대중이 인도하는 길로 따라가는 그런 역할로 바뀌었다.
지금은 정치인이 대중의 뜻을 잘 파악하는 것이 현명한 정치인이 된 시대가 좀 됐거든요.
강연도 많이 다니면서 인용을 하는 예가 하나가 마포대교 길이가 몇 미터냐 물었다.
사람들은 다 답이 틀립니다. 근데 7000명이 답한 것을 다 더해서 7천으로 나누면 정확하게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5km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실제로 어떤 사람은 500m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1km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고요.
어떤 사람은 100m라고

윤채영 저 1km 할게요.

정청래 근데 이걸 다 7000명이 답한 것을 더해서 7천 하면 정확하게 1.4km 나옵니다.
이렇게 복잡다단하고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이런 AI 시대에 한 사람이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더 줄어들었거든요.
그래서 집단 지성의 힘으로 가야 되는 거고.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 핸드폰 갖고 있잖아요. 내가 핸드폰 내 돈으로 샀으니까 내 거라고요?
근데 핸드폰 본인이 만들었습니까? 남이 만들어놓은 거 내가 남이 만들어놓은 금융 제도 남이 만들어놓은 화폐로 내가 잠시 가지고 있는 거죠.
세상을 살다 보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해서 내가 직접 한 게 몇 개가 있겠어요?
나 혼자 독불장군 살아갈 수 있는 건 없다.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일지 몰라도 나 아닌 타인에 대해서 감사하고 존중하고. 그런 게 실제로 저는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존중을 하는 사회가 된다면 진짜 겸손한 인간, 겸손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많은 논란과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까 그런 또 막연한 생각도 하고 있어요.

윤채영 시간상 이제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꼭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정청래 제가 할 말은 진짜 많아요. 많고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 이런 것들이 많기는 한데 정치인의 비애가 뭐냐 하면 진짜 진심을 말해도 50%가 항상 디스카운트가 됩니다.
정치인이 하는 말이니까 반쯤은 접어둬요. 그게 참 정치인을 하면서 가장 큰 비애거든요.
똑같은 말을 합니다. 제가 어떻게 보면 저 말은 맞아 저렇게 해야 돼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저거 정치인이 하는 말이잖아 이러면서 반쯤 디스카운트. 그만큼 정치의 값이 헐값이 돼 있어요.
이게 저는 굉장히 마음이 아파요. 제가 정치를 하면서도 그리고 시장에 가면 늘상 듣는 말이 싸우지 말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맞아요. 그런데 싸우지 말라는 말은 정확하게 맞는 말은 아니에요.
국회에서는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근데 무조건 싸우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국회에서 일하지 말라 하는 의미도 내포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치열하게 싸워야죠. 치열하게 토론해야죠.
치열하게 논쟁하고 그리고 합을 도출해 내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그것이 왜곡된 거울로 비춰지니까 미운 얼굴만 나오는 거예요.
정치가 정치인이. 그런 면에서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 한다 이런 생각이 들고 불의에 굴복하려면 불의와 타협하려면 정치를 하면 안 되죠.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윤채영 혹시 교수님께서 마무리

최연혁 말씀대로의 생각과 그 정신을 국민들에게 온전하게만 전달된다면 참 인기 정치인이겠다 무엇이 가로막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국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또 이해가 되는 그 연결점이 뭔지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해 보시면서 다가가시는 정치인이 되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청래 저는 그 누가 조언을 그렇게 해줬어요. 저한테 당신은 너무 넘치는 것이 너무 부족한 거라고.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한테 저도 알아요. 넘치는 것은 저는 차라리 넘치고 싶지 뭐가 부족하고 결핍하고 싶은 생각이 또 없어요.
또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제 부족함이에요. 그러면 그런가 보다 하고 살지. 그래서 어쩌면 제가 사실은 동네 가면 다 이웃집 아저씨처럼 하거든요.
그래서 서강대교를 넘어서 여의도로 출근할 때는 진짜 단호합니다 제가.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합니다. 언론들로부터 많은 공격도 받고 욕도 먹어요.
근데 서강대교를 타고 퇴근을 하잖아요. 그럼 제가 몸을 낮춥니다.
저를 뽑아준 주인님들 유권자들에게는 항상 웃고 다닙니다.
그러니까 우리 동네분들이 아니 테레비는 저렇게 굳은 표정으로 단호한 표정으로 맨날 나오는데 동네에서 제가요 해보예요 해보.
잘 웃는 사람 보고 해보라고 그러거든요. 옛날에 저희 동네에서는 매일 웃고 다닙니다.
저는 왜냐하면 그분들 보면 좋아해요. 저는 그렇다고 국무총리를 상대로 누구를 상대로 질의하고 때로는 질타하면서 실제로 웃을 수만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모드 전환을 정확하게 합니다. 그런데 제가 부족하지만 지역에 가서 고개 숙이고 여의도에 와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할 말하고 이게 맞는 거지. 거꾸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의도에 가서는 할 말 못하고 흐물흐물하고 고개 숙이고 할 말도 못하고 동네에 가서는 고개 빳빳이 들고 유권자들한테 막 호령하고. 이런 국회의원보다는 내가 낫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윤채영 의원 정청래에 대해서 좀 알아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연혁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