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IP 제공 업체인 암홀딩스(ARM)의 최근 소송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AI PC와 관련해 최근 퀄컴과 암(Arm)의 소송을 동사 주가의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으나 결론적으로 해당 소송 관련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해당 소송의 핵심이 퀄컴과 Arm의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 여부인 만큼 퀄컴 입장에서도 적당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소송 관련 리스크보다는 향후 엔비디아 GB200과 같은 데이터센터 CPU 관련 전방 시장 확장 등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고민성 연구원은 "올해는 동사의 전방 시장이 기존 스마트폰, IoT 등을 넘어 AI PC,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확장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퀄컴과 함께 Windows PC 내 침투율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동사는 올해 하반기 AI PC 관련 모멘텀이 전망된다. Snapdragon X는 올해 삼성 갤럭시북 4 엣지, 마이크로소프트 Surface Pro 11 등의 AI PC에 탑재될 전망인데 Arm의 RISC CPU 구조에 기반한 높은 전력 효율성과 AI 성능이 기대된다.

 

실제로 퀄컴의 발표치에 따르면 Snapdragon X Elite 탑재 PC는 Intel Core Ultra 7 대비 최대 43%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고 신경망 처리장치(NPU) 성능도 45TOPS(Trillions of Operations per Second)로 현재까지 출시된 칩들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암홀딩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고민성 연구원은 "과거에도 Arm 아키텍처 기반 PC 존재했으나 OS(운영체제) 및 SW 호환성 문제로 인해 큰 성공 거두지 못했다"며 "다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Window on ARM에 대한 유의미한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구글 크롬(Chrome), 어도비 포토샵(Photoshop) 등 다양한 앱(App)들이 Arm Native로 개발되어 해당 문제는 점차 해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AI PC 내 저전력 모멘텀 이어짐에 따라 Arm 생태계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동사는 AI PC를 통한 신규 로열티 매출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