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 '겁쟁이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저격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마주하기 두려워했고, 사실 말하기를 회피했다"며 "그러면 결국 특별검사 앞에 앉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9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증인과 참고인이 걸어갈 길은 세 갈래"라며 겁쟁이의 길, 거짓말쟁이의 길, 진실한 시민의 길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출석은 하되 거짓말을 늘어놓을 것"이라며 "작게는 자신의 죄를 모면하려고 거짓을 말할 것이다. 조직, 아니면 '자기 편'을 보호하려고 피노키오가 되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극적인 거짓말부터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 당신들은 오늘 청문회에서, 나중에 현실의 법정에서, 더 뒤에는 역사의 법정에서 거짓말쟁이라는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 진실한 시민의 길을 두고는 "법률가들이 시비를 따지는 법정이 아니라, 민심의 재판소인 청문회장에서 국민께 진실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국민에게서 권한을 위임받은 국회의원들에게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청문회장에 나와라"며 "거부해 봐야 장두노미(藏頭露尾), 즉 머리만 숨기고 꼬리는 숨기지 못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에 불과하다. 국회에 와서 옳고 그름을 따지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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