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을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월 LPR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4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주택 담보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6%,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1%로 유지됐다.

인민은행은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취합하며, 인민은행은 이를 점검한 후 매달 20일 즈음에 LPR을 공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0.25%포인트(p) 인하했다.

중국 금융 투자 및 신용 평가 기관인 둥팡진청(東方金誠)의 왕칭(王青)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일련의 경기 부양책이 시행된 후 경제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도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단기적으로 LPR의 추가 인하 필요성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수의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한 해 동안 LPR과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시장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응답자가 중국 LPR 동결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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