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물산 (8031 JP), 호주 철광석 권익 대규모 취득
20 2월 2025 - 10:37AM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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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미쓰이물산이 호주의 철광석 권익을 대규모로 취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약 8000억엔(약 7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급 미개발 광산인 '로즈리지'의 지분 40%를 확보할 예정이다.
미쓰이물산의 호리 켄이치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투자에 대해 "크라운 쥬얼(왕관의 보석) 같은 안건"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권익 취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미쓰이물산 역사상 최대 규모로,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생산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전 가동 시 미쓰이물산의 지분에 해당하는 연간
생산량이 4000만 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즈리지 광산은 68억 톤의 자원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개발 광산으로는 세계 최대급 규모다.
이 광산은 미쓰이물산이 호주에서 운영 중인 다른 철광석 광산들과 인접해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이물산은 이번 투자로 2050년까지 연간 철광석 생산량을 현재의 6100만 톤에서 1억 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연간 철광석 생산량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권익 취득으로 생산 초기 단계에서 연간 1000억엔, 완전 가동 시 연간 2500억엔의 영업 현금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쓰이물산의 2025년 3월기 계획 대비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중국의 경기 침체로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쓰이물산은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적
철강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조강 생산량은 약 19억 톤으로 예상되며,
2050년에는 22억 톤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이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제철 관련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고베제강소와 함께 오만에서 친환경 철강 원료인 '직접 환원철' 제조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기술 개발을 통해
로즈리지 광산의 철광석을 이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