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인원

 

 1세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꼽히는 코인원이 올해로 설립 11주년이 됐다. 코인원은 11년간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20일 코인원은 2014년 2월 20일 출범 후 2015년 3100명에 불과했던 누적 회원 가입자가 2025년 2월 기준 315만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거래액은 2015년 7억원에서 2025년 2월 기준 503조원으로 약 72만배 증가했다. 

 

2015년 코인원에서는 비트코인(BTC) 1종의 거래만 가능했으나, 현재는 289종의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휴를 바탕으로 한 편의성이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도입한 카카오뱅크 인증은 거래소 최초 앱투앱 방식으로 거래소 이용에 필수관문인 고객 확인·계좌연결 프로세스를 파격적으로 단축했다. 카카오뱅크 인증을 사용하면 평균적으로 8분가량 소요되던 두 가지 과정을 3분 이내 완료할 수 있다.

 

설립 이후 11년간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강력한 보안 시스템도 장점으로 꼽힌다. 코인원은 IT 파트 전체 예산의 약 30%를 정보보호 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지난해 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지난 11년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모멘텀에는 언제나 코인원이 함께 해왔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해로 업계 트렌드를 서비스에 빠르게 접목해 고객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원은 최근 이성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대표로 내정하고, 차명훈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내정자는 경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운영, 개발, 제품, 인사 등 조직 전반을 총괄하고, 차 대표는 홍보, 대관 업무를 비롯해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