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13일 이병건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바로 착수하더라도 신청 및 최종승인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소각 시 삼성생명의 일부 지분 매각이 불가피할 것이나 규모가 크지 않아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1일 삼성화재는 현재 보유중인 15.93%의 자사주를 오는 2028년까지 5% 미만대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면서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2024년 9월 말 기준 14.98%)은 16%대로 올라간다. 

 

보험업법에선 보험사가 타사 주식을 15% 초과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란 추측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생명에서 검토 중이며 삼성화재에서는 따로 생각하고 논의해야 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의 운영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으며 지금처럼 이사회 중심으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