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포인트(0.16%) 하락한 2523.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6.64포인트(0.26%) 내린 2520.85로 출발한 뒤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252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1억원, 99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89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1.89%), 운송장비부품(-1.46%), 보험(-0.76%), 건설(-0.60%)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기계장비(2.46%), 의료정밀기기(2.40%), 전기가스(2.04%), 통신(1.27%)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3.42%), 삼성바이오로직스(-2.59%), KB금융(-1.99%), 기아(-1.84%), 삼성전자(-1.10%), 셀트리온(-1.10%), LG에너지솔루션(-0.43%) 등이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2.14%)와 NAVER(1.21%)는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45포인트(0.06%) 오른 724.6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 25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7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6.04%), 레인보우로보틱스(4.81%), 리가켐바이오(1.33%), 클래시스(1.16%) 등이 상승했습니다.

휴젤(-2.13%), 삼천당제약(-1.57%), 알테오젠(-1.44%), 에코프로(-1.42%)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LS일렉트릭)

 

LS그룹주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기업 납품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보다 15.05% 급등한 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개발사 xAI의 테네시주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빅테크 3곳과도 배전반 부품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S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LS에코에너지(29.92%), LS머트리얼즈(19.73%), LS마린솔루션(7.81%)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한수원)


원전 관련주들도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분쟁 종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전산업은 전장보다 16.44% 급등한 1만183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지식재산권 분쟁을 공식 종료하고 원전 산업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신기계(14.69%), 우진(6.43%), 한전기술(3.53%), 두산에너빌리티(4.57%) 등 다른 원전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