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사진=연합뉴스)

 

26개 주요 공공기관들이 올해 총 66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안상열 재정관리관 주재로 열린 '2025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투자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한 66조원으로 책정됐다.

공공기관들은 이 중 57%에 해당하는 37조6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이는 전년 상반기 목표액 34조9000억원을 2조7000억원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2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송배전망 확충 등에 11조9000억원을,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인프라 확충 및 개선에 6조200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가계 지원과 기업 회생을 위해 2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안 재정관리관은 "국민 생활 안정과 경기 반등을 위해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상반기 중점 투자와 함께 철저한 집행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투자 실적을 주간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월 1회 이상 정기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