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제18호 태풍 '끄라톤' 북상에 대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 기관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0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18호 태풍 '끄라톤'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9.30 kboyu@newspim.com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다음 달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 풍속 49㎧, 강풍 반경 380㎞ 규모로 지나가며 이르면 3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 지방,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해안가 저지대 등에서 침수, 강풍·풍랑·너울과 강수에 따른 피해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태풍 대비 기관별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행안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과거 태풍 피해 지역과 9월 호우 피해 지역 및 해안가, 지하차도 등 취약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풍과 풍랑, 너울을 대비해 항만·어항, 선박과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 안전 관리와 가로수 전도, 정전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이한경 재난안전본부장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태풍 내습 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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