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최근 레반스 레디 인도 텔랑가나주 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구자은 회장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 오는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방한한 레드 주총리와 만나 전기·전선, 가스·에너지, 배터리 등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등도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디 주총리는 회동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최대의 산업 대기업 중 하나인 LS와 광범위한 대화를 했다"면서 "텔랑가나에서 전기 케이블, 가스·에너지, 배터리에 대한 제조 투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관심사를 다뤘다"고 밝혔다.

앞서 구자은 회장은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그룹으로 키우고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단추로 신년사에서 '인도'를 꼽기도 했다. 인도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매년 6% 이상 경제성장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인도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법인 'LSCI(LS Cable & System India)'를 세웠다.

LS그룹의 자동차 부품사인 LS오토모티브도 인도 첸나이와 푸네에 거점을 뒀다. 인도 스위치 시장에서는 점유율 2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S그룹은 이번 회동을 계기로 텔랑가나에도 투자를 검토하면서 인도 사업을 확대한다.

텔랑가나주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주다. 제약과 정보기술(IT) 산업이 발달했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