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티앤엘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유안타증권은 손현정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티앤엘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 이후에도 피크아웃(정점통과)이 아닌 하반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 2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해외 시장 성장 견인

티앤엘의 2분기 매출액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직전 분기 대비 121.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직전 분기 대비 18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OPM)은 37.8%에 달했다.

이번 실적은 티앤엘이 자체적으로 추정한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79억원과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26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모두 상회한 실적이다.

특히 주요 제품인 창상피복재의 실적이 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8% 상승하며 전체 실적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도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1% 증가했다.

이 중 미국에서의 매출액은 381억원으로 같은 기간 49.1% 성장했으며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액은 69억원으로 212.7% 급증했다.

손 연구원은 “해외 매출 증가세는 주력 고객사인 C&DHERO향 북미 리스탁킹(재고확충)과 채널 확장 그리고 유럽 매출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수주잔고 기록 경신,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 이어질 것

손 연구원은 “3분기 수주잔고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3분기 매출에 반영될 수주잔고는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0% 증가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피크아웃 현상 없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을 490억원, 영업이익을 1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티앤엘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은 1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2%,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73.6% 상승을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이 960억원으로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25년 기준 PER 8배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북미 및 유럽 채널 확장과 신규 고객사 기대감으로 내년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