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남기며 육영수 여사의 국민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기렸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찾았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8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28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충청북도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고,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에도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묘소 앞에 기다리고 있는 유족 박지만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묘소에 도착 후 헌화 및 분향하고, 묵념으로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 등 이웃들을 세심히 챙기던 육영수 여사를 추도했다.

윤 대통령은 잠시 묘소를 둘러본 뒤 걸어 내려오면서 박지만 회장에게 "육영수 여사님이 돌아가신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육영수 여사를 함께 추모했고, 김건희 여사는 박 회장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날 참배에는 박지만 회장을 비롯해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에서 김원배 이사장, 김종호·박선민 이사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이상의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안부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통증과 건강은 어떠시냐"며 안부를 물었고, 박 전 대통령은 "통원 치료 중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육영수 여사 묘역 참배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박 전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은 "박 대통령님이 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더위가 가시고 나면 서울 올라오실 때 관저에 오셔서 식사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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