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사이냅소프트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이냅측 사진제공 지난해 10월 사이냅소프트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이냅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네이버가 2대 주주이면서 네이버의 초 대규모AI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냅소프트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증시 입성에 나선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00년 서울 마곡동에 설립된 사이냅소프트는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해 공급하는 업체다. 특수관계자 포함 대표이사가 53.47%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네이버가 지분율 12.50%로 2대 주주 지위에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사이냅오피스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이냅 오피스는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아래아한글, MS 오피스(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및 오픈 오피스 문서 그리고 네이버 오피스 전용 문서(ndoc, nxls, nppt, nfrm)를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다. 하이퍼클로바X와 통합돼 문서 초안 작성, 편집, 요약 등과 같은 문서 작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에서 개발한 대규모 생성형 인공지능(AI) 언어 모델(LLM)로 한국어 이해와 구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용자가 입력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 생성 이외에도 창작과 요약을 비롯한 뛰어난 글쓰기 능력을 제공해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포괄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사이냅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27억원으로 2022년 109억원 보다 16% 가량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2022년 47억원 보다 증가했다. 당기순익 역시 2022년 44억원에서 2023년 62억원으로 40% 이상 늘었다. 매출액은 16% 늘었지만 영업 및 순익 증가율은 2배 이상 높아 상당히 고무적이다.

사이냅소프트는 인공지능 디지털문서 SaaS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별도의 하드웨어 구매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을 통해 IT 리소스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지급받는 형태를 말한다. MS 오피스365처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서비스가 해당된다. 사이냅소프트는 디지털 문서뷰어 및 편집 도구, 문서필터, OCR 등을 제공한다. 삼성과 LG, SK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 공공기관을 포함 1만개 이상의 고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