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2일 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대수(렉서스 포함)를 약 980만대로 수정했다.

 

연초 목표인 약 1030만대에서 약 50만대 하향 조정된 것으로 4년만에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는 인증 부정에 의한 생산 정지나 전기 자동차(EV) 시프트가 진행되는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의 영향을 들 수 있다.

특히 도요타 등은 양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의 인증 부정이 발각되면서 일부 차종에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지난 6월 3일 ‘야리스크로스’ 등 7개 차종에서 '형식 지정' 인증 문제가 발각됐다. 이후 7월 7개 차종에서 추가로 부정이 판명됐다.

도요타는 과거 10년간 일본 국내용 모델을 대상으로 “인증 절차를 자체 조사했으나, 새로운 사안(문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토교통성에 보고했으나, 새로운 부정행위가 발각되면서 도덕성에도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됐다.

추가 부정이 발각된 7개 차종 중 6개 차종은 벨기에와 영국의 해외 당국으로부터 취득한 인증이었다.

지난 6월 인증 문제 발각 후 일본 정부는 인기 차종이던 ‘야리스크로스’ 등을 포함 3개 차종에 출하 정지를 명령했다.

도요타는 지난 9일 자동차의 양산에 필요한 '형식 지정'에서의 인증 부정을 둘러싼 재발 방지책을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도요타는 재발 방지책의 일환으로 3개월마다 1회씩 내부 현황을 국교성에 보고할 방침이다.

사토 쓰네하루 도요타 사장은 일련의 부정에 대해 “순법(順法) 의식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절차에 대한 이해(理解)가 미흡했다”며 “다른 방법으로 진행 하고 있어도 기술적으로는 성립하고 있다는 이해(理解)가 생겼다. 그로 인해 정해진 순서와의 괴리를 낳아 이번 문제로 발전했다”고 언급했다.

또 도요타 내부에서 부정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서 “법규 인증의 전체상에 대한 이해가 미미했다”면서 “증거를 남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리 체제가 충분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형식 지정'에서의 인증 부정을 둘러싸고 자신과 아키오 도요타 회장의 경영 책임에 대해서 “주주총회에서 도요타 회장의 신임률이 저하되고 있는 것은 도요타에 있어 매우 큰 과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