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매각 시도가 세 차례 무산됐던 MG손해보험의 매각 입찰에 메리츠화재가 깜짝 참여했다.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두 사모펀드(PEF)도 인수 의사를 재차 밝히면서 MG손보 인수전은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8일 보험업계와 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3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메리츠화재는 이날 “모든 딜(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딜도 모든 정보를 분석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도 인수 의사을 다시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인수전에 참여한 3곳을 대상으로 최종 인수 제안서 및 첨부 서류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MG손해보험의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3차 공개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MG손보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예보는 인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식매각(M&A) 또는 계약이전(P&A)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두 방식 모두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