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전세계 증시가 폭락중인 가운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5만5000달러 대까지 추락했다.

5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10.3% 하락한 7545만3000원(5만5378달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이 거래되고 있는 모습. 2022.06.17 leehs@newspim.com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7만 달러선을 터치했지만 이후 6일간 약 15% 떨어지면서 '트럼프 효과' 이전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6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지난달 13일부터 급등한 바 있다.

'친 비트코인 대통령'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이후 당선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18.47% 급락한 330만2000원(24만22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미국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됐다. 하지만 가상화폐 침체에 비트코인보다 낙폭이 더 큰 모습이다.

이날 가상화폐 약세는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악화한 경제 지표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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