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탈북민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함경북도 지사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일 "지 전 의원이 이북5도위원회 산하 차관급 직위인 함북지사에 발탁돼 금명간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성호 의원이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E홀에서 열린 2023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탈북민 출신 인사가 이북오도 지사를 맡는 건 지난 2022년 7월 조명철 전 의원의 평남지사 임명 이후 두 번째다.

지 전 의원은 1982년 함북 회령 출생으로 2006년 한국에 정착한 뒤 북한인권운동 단체인 나우(NAUH)를 이끌었고,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으로 일했다.

평북지사에는 이세웅 서울사이버대 명예이사장(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밖에도 평남 등 일부지역의 도지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함께 진행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북지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의 차관급 직위로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우리 관할이지만 실질적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한다.

5도 도지사는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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