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일대 정비구역.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세운5구역(세운5-1·3) 재개발 사업을 GS건설이 이어받는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태영건설이 보유한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 지분과 시공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이후 브릿지론 사업장이 원활히 정리되는 첫 번째 사례다.

세운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에 지상 37층, 높이 170m 이하의 업무복합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개발이 완료되면 연면적 13만㎡ 이상의 오피스 빌딩과 함께 전체 대지면적의 약 42%인 2685㎡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당초 태영건설이 지난 2022년 사업을 수주했으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미뤄진 바 있다.

최근 대신자산운용이 업무시설에 대한 선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도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선매입 가격은 3.3㎡당 약 3500만 원 수준이며, 계약금으로 700억 원가량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의 참여와 대신자산운용의 선매매 계약 체결로 세운5구역 재개발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