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K그룹이 대대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이 교체되며,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SK하이닉스, 원스토어, 11번가, 웨이브, 티맵모빌리티, ADT캡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박성하 사장의 교체는 여러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는 조대식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신뢰를 받아왔으며, 지난2022년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이후에도 그룹 내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 교체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SK스퀘어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6월 20일자 SK이노베이션·SK E&S, 내달 이사회 합병 결의 예정…”SK온 재무구조 개선 차원” 참고기사>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그룹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참석할 전망이다.

SK그룹이 주력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데에는 에너지 전문기업의 대형화라는 시너지 효과 때문으로 판단된다.